문브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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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드림/FF14 2025. 2. 28. 11:17
*'신생 에오르제아'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설정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살리아크의 비석 앞에서 빛의 전사는 유독 오래 머물렀다. 시간이 흐르며 다른 이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고, 어느새 민필리아와 빛의 전사만이 남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문브뤼다와 그는 꽤 친해진 듯 보였다. 성격이 비슷하기도 했고, 말도 잘 통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런 사람을 눈앞에서 잃었으니... 심정이 어떨지 짐작이 갔다. 당장 자신부터 동료를 잃은 슬픔에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고르고 고른 위로의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았다.무거운 침묵을 깬 것은 작은 노랫소리였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민필리아는 놀라 빛의 전사를 바라봤다. 평소와는 다른, 잔잔한 목소리가 귓가에 스쳤다.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