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명일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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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드] 재회 上드림/명일방주 2024. 5. 5. 19:45
무척 까다로운 업무였다. 세드나는 이번 일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하며 본함으로 향했다. 짙은 안개 너머로 얼핏 커다란 함선의 몸체가 보였다.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출함한 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할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재앙정보전달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재앙을 예측하는 것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어릴 적의 세드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재앙을 정확히 예측해야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지 않나. 그녀가 그 말에 비로소 공감하게 된 것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한참이 흐른 뒤였다. 예민한 감각과 더불어 냉기를 다루는 아츠 덕에 세드나는 재앙 중에서도 폭설에 관한 적중률이 특히 뛰어났다. 이번 재앙도 정확히 예측해 낸 그녀는 재앙이 휩쓸고 갈 도시를 찾아가 폭설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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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리아 관련 연표드림/명일방주 2024. 1. 7. 11:58
*오퍼레이터 기록, 오퍼레이터 레코드, 공식 만화, 공식 자료 등으로 추정한 것 설정집 / 추후 이벤트 내용에 따라 바뀔 가능성 있음 ** 아르투리아 드림 관련 내용 있음 1072년아르투리아 출생 (추정) *쌍탑의 가을 기반, 아르투리아가 이베리아에서 연주할 당시 20살 / 공식 만화 하편에서 이베리아에서 연주하는 아르투리아를 비춘 직후 1092년 상황을 묘사 *드림 세드나 출생 1074년페데리코 지알로 출생 *익제 이격 기록 / 부모님 사망 당시 10살 즈음 1079년*드림 세드나, 라테라노로 이사 1084년페데리코 지알로의 부모님 순직 *익제 이격 기록 / 1099년 기준 15년 전 사망 아르투리아의 어머니 사망 (추정) *익제 이격 레코드 기반 / 1092년 시점에 '8년간 닫힌 문이 열렸다'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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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드] 애칭드림/명일방주 2023. 7. 18. 09:30
"세드!" "...방금 설마 나 부른 거야?" 아르투리아와 함께 연주회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약속 시간 10분 전, 세드나는 평소처럼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주위를 천천히 둘러봤다. 연인, 가족... 전부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 이번 연주회의 테마가 '함께'라서 그런가. 하는 실없는 생각까지 잠깐 할 만큼, 혼자 온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11월 밤의 공기는 쌀쌀했다. 잠깐 공연장 안에서 몸이라도 녹일까 생각하며 등을 돌린 바로 그때 뒤에서 아르투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드나는 반사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으나, 이내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세드? 하여 그는 미묘한 표정으로 아르투리아에게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하지. 내가 아는 세드는 너뿐인걸?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묻는 듯 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