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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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산] 발렌티온데이에는 마음을드림/FF14 2025. 2. 14. 12:00
*2.0 엔딩 이전 언젠가.레지나는 새빨간 하트가 가득한 그리다니아의 음악당을 곁눈질했다. 장식도 적당히 해야지. 여기저기 하트만 넘쳐나는 꼴이 그의 눈에는 꽤나 흉물스럽게 보였다. 의뢰인이 하필 음악당을 약속 장소로 정한 탓에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장식이 많은 쪽을 최대한 등지고 서 있는 편을 택했다.의뢰인이 부탁한 일은 손쉽고 간단했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단지 조금 귀찮을 뿐이었다. 레지나가 그를 기다린 시간보다 의뢰에 관해 설명을 들은 시간이 더 짧을 정도였다. 예상보다 대화가 빨리 마무리되자 남자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 그러고 보니, 모험가 님은 지금이 무슨 시기인지 아시나요? 저 장식들은 사실- 그런 건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레지..